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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희망 소식 | 한몸팀 (Views : 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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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읽는 고아들에게 희망을 봅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BibleTime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근래에 한 고아원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냥 가기 미안해서 100인분의 치킨을 튀겨서 갔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잘 먹던지…. 아이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음에는 무엇을 먹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다음 달에는 라면을 사서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한국식 볶음밥을 만들어 주면서 선생님들에게 BibleTime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읽고 꼭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고아원을 방문하는 것이 저에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음과 정성을 쏟은 고아원에서 더 이상 오지 말아 달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이슬람 나라였던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감사가 나왔는데, BibleTime이 종교적으로 문제가 되었다는 겁니다. 실망과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음식을 주는 것도 좋지만 말씀만이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로 3시간을 달려 카라발타라는 동네에 있는 한 고아원에 BibleTime을 소개했습니다. 그곳 아이들은 적극적이어서 말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매월 암송대회와 성경퀴즈대회를 열었는데 얼마 후 참여한 아이들의 행동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중 ‘샤샤’라는 남학생은 교회에 가면 게임만 하고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던 친구였는데, 이번 암송대회에서 60절의 말씀을 외우고 퀴즈대회에서 만점을 받더니 목사님의 설교가 들린다며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이 친구를 통해 다른 동생들도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목회자들은 성경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도들도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말씀을 읽을 때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들을 일으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고아들로부터 목회자에게까지 말씀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 키르기스탄에서 한철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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