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타임>, 아날로그 방식 성경읽기 고집 이유
[원바디-들소리신문 성경 읽기 운동 캠페인] <4>
편집부 | dsr123@daum.net
[1587호] 승인 2016.02.03 15:41:47

세상의 지탄과 조롱 받는 이유는 성경 읽지 않기 때문

이메일, 문자, 어플 등 온라인 방법보다 성경읽기는 역시 아날로그 방식

유엔에 가입한 200여 국가에 바이블타임 공급이 첫번째 꿈

느헤미야서를 보면 에스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에서 귀환 후에 백성들에게 율법책을 읽어주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을 때 회개와 회복의 역사가 나타났다. 기독교 역사의 큰 획을 이룬 1904년 웨일즈 대부흥과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운동 등 모든 부흥의 역사도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 일어났다. 그럼에도 최근에 기독교가 세상으로부터 지탄과 조롱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성경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인 동시에 가장 많이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국제선교단체 원바디는 이런 시대적 아픔을 가슴에 품고 에스라와 루터의 심정으로 성경읽기운동을 소박하게 전개하고 있다. 4년 전 회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성경읽기운동을 이메일, 문자, 어플 등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성경읽기는 역시 전통적인 방법 즉 아날로그 식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매일 성경본문을 읽을 수 있는 <바이블타임>이라는 월간지를 시작할 때에 하루에 8천명의 회원이 동참했고 6개월 만에 2만 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전국교회에 알리고 성경읽기운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1300여 교회와 7만여 성도들이 원바디와 함께 매일 성경을 읽고 실천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안 중남미의 선교사들이 현지에서도 성경읽기운동을 하겠다는 요청에 따라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하여 보내기 시작했다. 멕시코부터 아르헨티나까지 중미와 남미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기에 1년도 안되어 2만 명이 참여하고, 현재는 5만 명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케냐와 남아공 등 영어권에서 1만 명, 코트디부아르 등 불어권 1만 명, 스와힐리어 1만 명 등 3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고, 동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어로 5천명이 성경읽기를 시작했다.

이는 러시아와 CIS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할 목적으로 시작했다. 아시아에서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에서 현지어로 발간되었고, 중국은 삼자교회와 연합하여 추진 중이고 인도, 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에 런칭 중이다. 특히 중국어 번자체로 제작 중이어서 곧 대만 등 아시아국가와 미국, 호주, 유럽의 화교 등 전 세계 화교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원바디의 첫 번째 꿈은 유엔에 가입한 200여 국가에 바이블타임을 공급하여 성경읽기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읽게 하는 것이다. 1차적으로는 바이블타임 8대 전략언어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즉, 한 언어를 3개 국가 이상, 5천만 명이 사용하는 언어, 즉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불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그리고 단일국가로 7만 명이 참여하는 한국어까지 포함한 8대 언어를 쓰는 국가에 성경읽기 사역을 추진 중이다.

두 번째 꿈은 자녀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실천하는 것이다. 50대 이상의 성도들은 성경을 읽고 들으며 성장했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성경을 읽지 않고 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는 십계명에 약속한 축복이 자자손손 이어지려면 자녀와 함께 매일 가정예배 드리며 성경을 읽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세 번째 꿈은 전 세계 부모 없는 청소년과 교도소에 수감자 및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에게 바이블타임을 공급하여 매일 성경을 읽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나라들은 만 18세가 되면 고아원을 떠나야 하는데, 여자아이의 60%가 직업여성이 되어 몸을 팔고 남자아이의 70%는 범죄에 빠지고 10%는 자살한다고 한다. 구약의 요셉은 17세에 고아처럼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지만, 배고픔 등 시련과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고 믿음을 지켜서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아브라함, 야곱 등 부모로부터 성경을 읽고 들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유엔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에 1억6천만 명의 고아가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바이블타임을 보내서 성경을 읽고 말씀으로 무장해서 고아원을 나온다면 춥고 배고픈 세상에 던져질지라도 요셉처럼 믿음을 지키고 세상을 이길 것이다. 필자는 작년에 중남미 고아원과 교도소 사역현장을 답사했다. 고아원의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지원한 바이블타임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암송하는 것을 보았다. 제2의 요셉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귀로 길에 조국 대한민국의 고아와 교도소 수감자들을 생각하였다. 귀국 후에 전국의 고아원과 교도소를 접촉하여 현재 30여 고아원과 50여 교도소에 바이블타임을 공급하여 8천여 명이 매일 성경을 읽고 있다. 무기수가 감옥에서 예수 믿고 성경을 50번 읽으며 검정고시 합격도 하고 신학도 통신으로 하더니 마침내 석방이 되어 현재는 목사가 된 조용진 님이 그 증거이다(본보 1586호 참조).

히 6:12 말씀처럼 나를 쳐서 죽이고, 나를 해하려는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십자가의 피 묻은 복음, 즉 하나님 말씀 밖에 없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격언처럼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것도 매일, 평생을 읽어야 한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 1:3).

한국원바디회장 최부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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