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직접 성경 읽을 때 마음이 변화된다, 불타오른다”
원바디-들소리신문 성경읽기운동 캠페인 ②
편집부 | dsr123@daum.net
[1585호] 승인 2016.01.13 13:30:41

15세기 경 성경 한 권의 가격은 현재 가치로 약 7천만원 정도다. 신부와 사제들만 접근할 수 있던, 성경을 아무나 읽지 못하던 시대, 암흑의 시대였다.

그러나 금속인쇄술의 발명으로 17만권의 성경이 인쇄되어 대중들에게 확산되었고, 창세 이후 처음으로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먹고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로써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부흥의 불길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한국은 1880년대 한글로 된 성경이 전국에 배포되기 시작한 후에야,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일어났다. 웨일즈 지방에서는 대영성서공회가 1804년부터 성경을 집중 보급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1904년 웨일즈 대부흥이 일어났고, 우리가 아는 모든 부흥은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읽은 후에 일어났다.

부흥은 기도와 설교로 촉발될 수는 있지만, 성도들의 마음속에 장작, 곧 하나님의 말씀이 쌓여있어야 한다. 우리는 부흥을 일으킬 영웅을 찾지만, 주님은 성도들 각자의 영혼의 지성소에 법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두길 원하신다. 법궤가 없으면 성전이 될 수 없다.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장작 없이 지펴진 불은 경건의 모양만 만들거나, 우리의 겉 사람만 진동시킬 뿐이다. 장작 없는 기름부음은 미혹의 불길로 현란하다. 부흥은 장작을 필요로 한다. 대중의 영혼에 하나님 말씀의 장작이 채워져야 한다. 이렇게 쌓은 장작이 바로 부흥의 토대를 구축한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부흥을 ‘기도해야 할 것’으로 보았고, 찰스 피니는 부흥을 ‘우리의 노력으로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우리 영혼에 하나님 말씀의 장작을 쌓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은혜를 구하는 것’이 가장 온전한 부흥의 비결이다.

대중이 성경을 읽도록 돕는 것에 비밀이 있다. 국가적인 부흥은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닌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읽을 때 가능하다. 요한복음 6:63절 말씀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아무리 믿음으로 기도하고 간절히 사모하더라도, 우리 영혼에 장작 곧 하나님 말씀을 쌓지 않으면, 성령께서 마음껏 역사하실 수 없고, 우리 영혼도 생기를 잃게 된다. 성령께서는 말씀을 통해 일하시고, 말씀의 테두리 안에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을 통해 과거에도 현재에도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오늘, 지금’을 바로 살아내려는 이들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세 아이의 아빠인 김 모 집사는 ‘자녀를 제자화’ 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김 집사는 우선 죠지 뮬러가 성경을 200번 읽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 스스로 평생 성경을 몇 번 읽을 것인지 목표를 정하게 했다. 모두 100번 정도 읽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현재 매년 2독 정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자녀들은 모세오경을 암송한다’고 얘기하면서 ‘너희들은 뭘 암송하겠냐?’고 물었다.

이런저런 토론 끝에 요한복음을 암송하기로 했다. 큰아이는 자기의 닉네임을 요한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에서 제공하는 1,000개의 암송구절을 골라 하루 한 구절씩 암송하도록 하고 있다. 즉, 성경 100독, 요한복음 암송, 1,000구절 암송이 우리들의 목표다. 이건 부모된 저희 책임이고, 나머지는 본인과 주님 책임이다.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키워드가 하나 있다. ‘부모의 자녀 제자화’다. 이것에 성공하지 못하면 주일학교에 아무리 투자해도, 우리는 반드시 실패한다. 자녀들의 제자화는 부모에게 달려있지, 교회에 달려있지 않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성경을 함께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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